코로나 마지막 시험대가 될 학교 방역

사설 / 울산종합일보 / 2020-05-19 09:31:30

교육부가 오는 20일 고 3부터 순차적으로 등교 개학하는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27일에는 고 2와 중 3, 초등 1~2, 유치원생에 이어 6월8일 중 1, 초 5~6이 순차적으로 등교하게 된다.

개학이 미뤄진 지 79일 만이다. 학사 일정을 고려할 때 더 이상 등교 개학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개학 연기는 불가피한 상황이었지만 장기간 학업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역시 지나칠 수 없는 일이다.

역시 학교 등교 개학의 선결 조건은 완벽한 방역이다.

교육부는 교실 내 학생 밀집도를 최소화하면서 책상 배치와 공동시설 이용 최소화, 개인별 급식지정좌석제 시행, 학생 책상 가림판 설치, 학급별 배식 출발시간 시차 운영 등의 여러 방안을 내놓고 있다.

또 학교별 여건에 따라 학교 내 밀집도와 학생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학사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 방역에 자칫 구멍이라도 생기면 사태는 이전보다 더 걷잡을 수 없는 최악의 상황으로 갈 수 있다.

최근까지 연휴 기간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감염 사태가 빚어지면서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울산에서도 각 학교에서 근무하는 원어민 보조교사 104명에 대해 두 차례 전수 조사한 결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사람이 2명, 이태원 인근 지역을 방문한 사람이 6명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진단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와 2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갔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코로나19 발병 이후 특정 종교집단과 이태원 클럽에서 집단 감염 사태가 빚어졌고, 이로 인한 사회적 손실은 가늠조차 하기 어렵다.

이제 예측 가능한 대상은 학교다. 등교 개학 이후 문제가 없다면 우리는 사실상 코로나19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단계에 접어들게 된다.

사실상 마지막 시험대가 될 학교 방역이 성공할 수 있도록 교육청과 지자체, 방역 당국의 완벽한 방역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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