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국제아트페어, 지역 미술시장 개척 호평

홍성조발행인칼럼 / 울산종합일보 / 2021-12-14 09: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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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조 울산종합일보·신문 발행인/대표이사
미술품을 관람하는 것을 넘어 소장하는 문화를 알린 제1회 울산국제아트페어 행사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3일 동안 3만2000여 명의 관람객이 찾아 울산 미술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행사는 그 동안 울산에서는 접하기 힘들었던 많은 작가들의 미술품을 직접 관람하고 구입할 수 있는 기회여서 많은 미술 애호가를 비롯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았다.

400여 명의 국내외 유명 작가들이 참여해 회화와 조각, 판화, 미디어아트 등 15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였고, 79개의 갤러리를 통해 약 129억원의 미술품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서보 작가의 Ecriture No.150615 작품은 약 6억원에 판매돼 이번 행사 최고가를 기록했다.

미술품 거래와 관련된 전문가 강의와 주요 작품을 전문 도슨트(관람객들에게 전시품을 설명하는 안내인)가 설명해주는 ‘도슨트 프로그램’, 어린이와 유아를 대상으로 작품 해설과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키즈 도슨트’, ‘키즈 프로그램’ 등도 많은 관심과 참여 속에 진행되었다.

울산에서 처음 열린 국제아트페어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면서 지역 문화계에도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기게 됐다. 우선 미술 시장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울산에서 미술품 거래 시장을 개척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울산 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는 점도 미술 애호가들로서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행사를 통해 지역 미술계의 창작 활동을 자극하고, 이를 통한 발전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NEW MICE, NEW ARTIST 2021 울산신진작가공모전’을 통해 입선, 수상한 10명의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 ‘울산신진작가전’에는 많은 관람객이 찾았고, 7점의 작품이 판매돼 울산 청년작가들에 대한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이 행사는 무엇보다 미술품이 미술 애호가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울산시민 누구나 쉽게 감상하고 소장할 수 있는 문화라는 점을 알렸다는 데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울산국제아트페어 조직위원장인 의료법인 동강의료재단 박원희 이사장은 “산업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울산에서 국제아트페어가 개최된 것은 의미가 크다”며 “울산이 문화예술의 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내년 1월 울산시립미술관의 개관을 계기로 앞으로 울산의 미술 분야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울산국제아트페어는 지역 미술 시장의 개척과 함께 문화예술의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해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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