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환자’ 감염자낙인 대책 필요

울산24시 / 울산종합일보 / 2020-06-01 12:59:05
▲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생존자 절반 이상은 완치 1년 후에도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우울증 등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생존자 절반 이상은 완치 1년 후에도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우울증 등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때뭉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의 정신건강 역시 들여다봐야 한다는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중앙의료원 등 연팀은 2015년 메르스 당시 생존자 148명 중 63명의 정신건강 문제를 분석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메르스에서 완치한 생존자 63명 중 34명(54%)은 1년 후에도 한 가지 이상의 정신건강 문제를 겪었다.

생존자의 42.9%는 외상후스트레스 장애를 경험했고, 27.0%는 우울증이 있었다. 22.2%는 적지 않은 자살 충동을 보이는 중등도 이상의 자살사고를 지녔다. 불면증을 호소하는 환자도 28%에 달했다.

생존자들이 정신건강 문제를 앓는 원인으로는 감염자라는 사회적 낙인, 감염 당시 불안 등이 지목됐다.

메르스 감염의 심각도는 완치 후 정신건강 문제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연구팀은 감염의 심각도보다 심리·사회적 측면에서 이 질환을 어떻게 경험하고 인지하는지가 정신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울산종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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