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RUC/ODC로 경쟁력 확보… 석유화학 ‘대전환’

기획 / 김귀임 기자 / 2020-03-02 11:10:27
■S-OIL, 종합에너지화학기업으로 도약
▲ 잔사유 고도화 시설.

 

S-OIL(대표 후세인 알 카타니)이 야심차게 준비한 RUC/ODC 시설이 성공적으로 준공됐다. 이에 따라 S-OIL은 본격 석유화학 기업으로 대전환의 시대를 맞게 됐다. 종합에너지기업으로 영역을 확장 중인 S-OIL은 석유화학의 새 시대를 선포, 또 하나의 혁신 전환을 위해 두 번째 프로젝트를 검토 중이다. 석유화학 2단계 프로젝트인 SC&D 프로젝트는 S-OIL의 사업 다각화를 더욱 견고하게 해줄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석유화학 비중 8%에서 13%로 확대
RUC/ODC, 폴리프로필렌 등 생산
사우디아람코, SC&D에 7조원 투자


#정유에서 화학으로 사업 영역 확장 

▲ 후세인 알 카타니 S-OIL 대표.

최첨단 복합석유화학시설인 RUC/ODC의 가동으로, S-OIL은 정유사에서 종합에너지화학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앞서 S-OIL은 미래 성장동력을 보유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를 예고했다. 이에 S-OIL은 정유에서 석유화학으로 과감한 분산을 꾀했다.


그 첫 번째 기준으로 석유화학 비중을 14%~19%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저부가가치 제품인 벙커-C유 등 고유황 연료유의 비중은 12%에서 4%대로 대폭 줄이는 시도를 택했다.


이를 기반으로 정유·윤활·석유화학 분야에서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S-OIL은 5조원이 투자된 RUC/ODC를 통해 석유화학 비중을 지난해 8%에서 13%로 확대했다.


또한 올레핀 제품이 종전보다 4배 이상 증가한 37%를 차지해 파라자일렌 46%, 벤젠 17% 등 석유화학 사업에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 올레핀 하류 시설.


#RUC/ODC 가동으로 석유화학 혁신 전환
‘석유에서 화학으로’ 혁신 전환을 이루는 데에는 RUC/ODC의 준공이 한몫했다.


RUC/ODC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람코가 국내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첫 사업이다.


대규모 프로젝트답게 부지 약 99만1735.537㎡, 총 5조원이 투입됐다.


사우디아람코에서 개발한 기술을 적용한 RUC/ODC는 저부가가치의 잔사유를 휘발유와 프로필렌으로 전환하고, 이를 다시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인 폴리프로필렌과 산화프로필렌을 생산한다.

 

▲ 산화프로필렌 공정.

즉, 잔사유 고도화시설인 RUC에서 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찌꺼기인 잔사유를 재처리해 휘발유, 프로필렌을 뽑아낸다. 


또한 올레핀 하류시설인 ODC는 잔사유 분해시설에서 생산된 프로필렌을 투입해 산화프로필렌, 폴리프로필렌과 같은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을 만든다.


이로써 폴리프로필렌 연산 40만5000톤과 산화프로필렌 연산 30만톤이 확보된다. S-OIL은 수익성과 동시에, 저유황 석유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때에 고유황 중질유 비중을 70% 이상 줄임으로써 운영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 폴리프로필렌 공정.


#7조원 투자, 세계가 주목하는 2단계 프로젝트

S-OIL은 RUC/ODC에 이어 석유화학 2단계 프로젝트인 SC&D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성공적인 SC&D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해 사우디아람코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이 눈길을 끈다. 


사우디아람코는 2단계 프로젝트를 위해 2024년까지 7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동시에 사우디아람코가 개발한 기술인 원유를 석유화학 물질로 전환하는 ‘TC2C’ 기술 도입을 약속했다.


SC&D 프로젝트는 스팀크래커 및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로 구성된다. 


스팀크래커에서는 나프타와 부생가스를 원료로 연간 150만톤 규모의 에틸렌 및 기타 석유화학 원재료를 생산한다.


또한 올레핀 다운스트림에서는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 생산을 증대할 계획이다.


S-OIL 관계자는 “한국의 정유·산업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에 따라 석유화학 하류부문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됐다”며 “이어지는 SC&D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에너지 화학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귀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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