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청년 정책, 현장의 목소리부터 들어야

사설 / 울산종합일보 / 2020-06-22 11:11:49

울산시(시장 송철호)가 청년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울산시 청년정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지역 사회의 다양한 논의에 청년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청년 정책 수요자가 직접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35세 이하의 젊은 청년위원 5명을 비롯해 일자리와 주거 복지 등 분야별 전문위원 5명 등 20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앞으로 울산시 청년정책 사업의 주요 사항을 심의 조정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현재 청년의 사회적 위치는 아주 불안정하다. 평준화된 고학력에도 불구하고 양질의 일자리는 급격하게 줄어들어 청년 실업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일자리가 해결되지 못하면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문화 활동과 소비 등 사회적 활동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 창업 환경 역시 쉽지 않은 건 마찬가지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청년 창업을 위해 막대한 자금과 다양한 지원을 쏟아 붓고 있지만 단기간에 큰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시는 시정 10대 핵심과제 중 하나인 ‘청년 기 살리기’와 관련해 청년 정책 컨트롤 타워 역할로서 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일자리부터 창업, 문화 청년활동, 주거복지 등 청년과 관련된 다양한 정책을 수립, 추진하는데 위원회가 주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사실 청년을 위한 정책들은 수없이 많이 논의되어 왔다. 청년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청년들의 참여와 위원회 구성도 새로운 것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청년정책위원회는 기존의 청년 정책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보다 실질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청년위원과 전문위원들의 목소리만이 아닌, 지금도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애쓰고 창업을 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수많은 소외된 청년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

작게는 청년들이 지역사회 다양한 곳곳에서 목소리를 내고, 즐길 거리를 찾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울산에서는 더 이상 할 것이 없고 기대할 게 없다면 지역 청년 정책은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젊은 위원회’로 발족한 정책위원회인 만큼 신선한 정책들로 지역 청년들의 기를 제대로 살릴 수 있는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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