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온라인 개학…원활한 소통 뒤 학부모 고생은 두 배

기획 / 김승애 기자 / 2020-04-23 11:19:55
20일 초등 저학년까지 온라인 개학 합류
▲코로나19 여파로 시작된 온라인 개학이 지난 20일 초등 저학년을 마지막으로 전면 시행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시작된 온라인 개학이 지난 20일 초등 저학년을 마지막으로 전면 시행됐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온라인 개학을 해도 원격수업을 혼자 진행할 수 없다. 그렇기에 학부모의 고생은 두 배로 늘었다.


▲온라인 개학은 우려에 비해서는 원활한 편이지만, 시스템 불안정으로 인한 접속 지연 때문에 차질을 빚었다. [사진출처: 울산교육청 제공]


사회적 취약계층 학습공백 큰 우려
울산시교육청(교육감 노옥희)에 따르면 온라인 개학에 참여하는 울산 학생은 초4~6학년 3만3,235명, 중1~2학년 2만1,886명, 고1~2학년 2만1,109명 등 총 7만6,230명이다.

지난 4월16일 오후 3시 기준 초4~6학년 출석률은 99.93%로 전체 1,389학급(3만3,083명) 중 24명이 결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고교 평균 출석률은 96.75%로 중1~3학년 64개교 총 학생수 3만1,744명 중 103명이, 고1~3학년 58개교 총 3만1,352명 중 285명 등 총 388명이 결석했다.

온라인 개학은 우려에 비해서는 원활한 편이지만, 시스템 불안정으로 인한 접속 지연 때문에 차질을 빚었다.

실제로 초등학교 원격수업 플랫폼(학습관리 시스템· LMS)인 한국 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e학습터 시스템 오류가 생기는 일이 발생해 울산교육청 원격수업 지원센터에 140건 이상의 문의가 접수되기도 했다.

문의 내용은 대부분 사이트 접속이 느리거나, 영상을 내려받아 재생하는 과정 오류였다.

초등학교 5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J(52, 남구 신정4동) 씨는 “오전 내내 수업을 위해 아이와 함께 컴퓨터 앞에서 기다렸지만 결국에 접속에 실패했다”며 “아이는 수업을 듣지 못해 아쉬워했고, 집에서는 해결할 수 없어 답답했다”고 토로했다.


▲온라인 개학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학부모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앞으로 원격수업이 원활히 이어지기 위해서는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온라인 개학, 아이들 ‘좋아’ 학부모 ‘글쎄’
온라인 개학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학부모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울산지역 맘 카페에는 불만이 이어졌고 앞으로 원격수업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초등학교 1학년의 1~2교시는 EBS 교육방송을 들은 후 ‘1학년 학습 꾸러미’에 순차적으로 게시된 1교시와 2교시 학습지를 해결해야 한다.

3~4교시에는 컴퓨터로 e-학습 터에 접속해 콘텐츠 자료와 ‘우리들은 1학년 책’을 공부한 후 ‘1학년 학습 꾸러미’의 해당 학습지를 완성하도록 돼 있다.(매 차 시마다 학습지가 있다)

아이들은 엄마와 함께 학습할 수 있어 좋지만, 초등학교 저학년이 할 수 있는 수업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수업의 질이 높지는 않았다.

특히 저학년 수업 과제로는 선 그리기, 색 칠하기 등 수준이 높지 않은 활동이 등장했다.


▲울산 현대중학교에서 온라인 입학식이 진행되고 있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아이를 돌봐줄 여건이 불리한 조손가정 등 취약계층은 대부분 돌봄교실에서 수용하고 있다”며 “그렇더라도 소홀해질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온라인 개학 이후 문제점을 찾아 학습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승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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