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은 늘 통하는 것…결과물 있는 정치인 되겠다”

인터뷰 / 김승애 기자 / 2019-11-27 13:07:27
[인터뷰] 경민정 울주군의회 의원
▲경민정 울주군의회 의원.

자신의 꿈이 먼저일 20대에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 하는 학생이 있었다. 경민정 울주군의원은 지켜보는 사람이 아닌 행동하는 사람을 꿈꿨다. 그녀는 울주군의원으로 활동하게 되면서 많은 군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투철한 사명감으로 “‘진심은 반드시 통한다’는 생각으로 행정에 임하겠다”는 울주군의회 경민정 의원을 만났다.

-정치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20대의 저는 그저 노무현을 좋아하는 청년이었다. 노무현 대통령의 소탈한 행보를 통해 자연스럽게 복지와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됐다. 복지와 문화를 배우며 느낀 것은 ‘소외계층은 여전히 배재돼 있고 사회는 가진 자에게 집중돼 있다’는 사실이다. 개선을 위해서는 제도를 알고 만들어야 했다. 내가 좋아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진정성있는 모습을 가슴에 새기며, 그때서야 제도를 만드는 사람이 돼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저 지켜보는 사람에서 행동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제도권 내에서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 내고자 정치를 시작하게 됐다”

-최근 울주군의회 본회의에서 ‘삼정초 병설유치원 원생 통학버스 지원’ 관련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어떤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

“이번 삼정초 병설유치원의 사례를 통해 ‘탁상행정’의 부족함을 절실히 느꼈다. 이 곳 주민들이 바라는 사항은 ‘보다 많은 아이들이 병설유치원에 다닐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 의견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채 형식적으로 운영되고만 있는 공교육의 현실을 실감했다.

이 문제는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충분한 밑 작업이 필요하다. 먼저 청량읍 쌍용하나빌리지는 총 4873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특이한 형태의 대단위 아파트이다. 주위는 온통 숲이고 주변 인프라가 현저히 부족한 실정에 5000여 명에 달하는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쌍용하나빌리지는 4인 가족이 보통이고 아이를 낳는 가정이 늘고 있는 이 지역에 교육 인프라 확충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또 2018년 삼정초 병설유치원이 개원하면서 학부모들은 공교육에 대한 기대를 가졌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병설유치원은 6·7세 합반의 형태로 운영되며 원생은 10명에 불과하다. 문제의 주된 요인은 ‘분반이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것이다. 유치원 측은, ‘지원자가 부족해 분반이 어렵다’는 입장이고 학부모 측은 ‘통학버스 부재로 아이를 보낼 엄두가 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문제 해결을 위해 수차례에 걸쳐 군 집행부, 교육청과 긴밀하게 대화했다. 당초 목표는 내년 유치원 입학 원아들에게 혜택을 주고자 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내후년을 기약하며 현재 준비 중에 있다. 주민 측 요구사항인 ‘분반’과 ‘통학버스’ 두 가지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문제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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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해결이 시급한 현안이나 중점을 두고 있는 사안은?

“올해 추진 사안은 ‘낙후된 지역 교육과 문화여건 개선’이다. 그 토대 아래 진행된 것이 바로 울주군 상북면에 위치한 ‘이천분교 매입’이다. 이천마을 주민을 비롯한 상북면 주민들은 이천분교의 군 매입을 통해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활용성을 높여달라고 요구했다. 이천분교 매입이 옳은 방향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이장님, 주민 분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집행부와 교육청에 당위성을 설명했다. 또한 지역주민들을 독려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진정성 있는 접근을 부탁드린 상황이다.

노력 끝에 ‘이천분교 매입’은 교육청과 군 집행부의 협의를 거쳐 현실화 단계에 놓여있다. 앞으로 이천분교는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의 장과 더불어 지리적 특성을 활용한 울주군의 문화적 전진기지로서 역할을 해낼 것이다”

- 의정활동에 대한 소신과 향후 의정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어떤 정치인이 되고 싶나?

“‘한 사람을 만나도 항상 진심으로 대하자’가 정치인 경민정의 모토다.

저는 민원인과의 전화에서 “민원 추진사항 보고 드립니다”는 말로 시작한다. 행사장에서 거창하게 소개되는 것보다 주민 한 분과의 진정성있는 만남을 갖기 위해 노력한다. 의원이 보고해야 할 상대는 바로 주민이다. 의원에게 전해지는 민원은 대부분 단 시간에 해결할 수 없는 것이 많다. 이는 상당기간 인내심을 갖고 결과물이 만들어진다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 민원이 해결되고 있는 걸까’ 궁금해 하지 않도록 추진경과에 대한 보고를 수시로 드리고 있다.

이처럼 작은 부분이라도 섬세하게 처리하고 소신 있게 행동한다면 그 진심은 반드시 통하리라 생각하면서 행정에 임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울산시민들에게 한 말씀 한다면?

“우리가 당면한 과제들은 사회를 떠돌고 있다. 지금은 ‘니편 내편’이 중요한 게 아니다. 서로 마음을 모아 해결해야 할 때다. 부디 정치에 관심을 기울여 주시고 함께 고민해주시길 바란다. 정치가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있도록 적극 활용해 주셨으면 한다”

김승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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