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받고 TVN·JTBC 잃고"…웨이브(wavve), '옥수수' 흡수통합 여파

방송/연예 / 주준영 기자 / 2019-09-18 15:46:30
▲ (사진=웨이브 제공)

새 OTT(온라인 동영상서비스) 플랫폼 '웨이브'가 기나긴 항해를 시작했다. 기존 푹(POOQ)과 합쳐지는 옥수수(Oksusu) 이용자로서는 명암이 교차하게 됐다.

18일 웨이브(WAVVE) 서비스가 정식 론칭했다. 푹을 기반으로 옥수수와 통합 서비스하는 웨이브는 지상파 3사 실시간채널과 VOD 서비스를 주축으로 다수 TV채널과 영화,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를 내걸고 '공룡 OTT'로 출사표를 던졌다.

SKT OTT '옥수수'를 이용해 온 유저들로서는 실시간채널 시청이 불가능했던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있게 된 점에서 매력적인 통합이다. 다만 종편 채널 JTBC와 TVN 등 CJ E&M 채널이 막히면서 적지 않은 채널 시청 제한이 불가피해졌다.

웨이브 입장에서는 JTBC와 TVN을 중심으로 한 예능, 드라마 등 콘텐츠의 경쟁력과 맞물려 적지 않은 걸림돌이 될 만한 일이다. 지상파 프로그램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작품들이 종종 등장하는 해당 채널들의 힘이 결코 지상파에 뒤지지 않아서다.

이런 한계를 벗어나고자 웨이브는 장기적 관점에서 자체제작 콘텐츠의 파이를 키우겠다는 포부다. 2023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해 오리지널 콘텐츠의 비중을 키워 플랫폼 자체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초기 가입자 확보 과정에서 일부 주요 채널이 빠진 채 이뤄지는 실시간 TV 서비스는 일단 상품 구색 면에서 악재일 수밖에 없다.

웨이브의 대항마로 CJ ENM과 JTBC의 통합 OTT 출범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도 그런 맥락에서다. 지난 17일 두 회사는 업무협약(MOU)을 발표하고 내년 초까지 합작법인 설립 방침을 공표했다. CJ ENM이 보유한 OTT 플랫폼 '티빙'이 JTBC의 손을 잡고 역시 '공룡' OTT가 되는 셈이다. 웨이브로서는 만만치 않은 경쟁이 될 전망이다.

울산종합일보 / 주준영 기자 ujjoojy@u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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