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코로나19 중학생 확진자 동선 복잡으로 우려 커져

커버스토리 / 김귀임 기자 / 2020-08-13 16:15:20
송철호 울산시장 “확진자 발생에 송구… 방역 강화할 것”
▲ 13일 송철호 울산시장이 코로나19 61번, 62번 확진자와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울산시(시장 송철호)에 지역감염자인 61번 확진자와 62번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울산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군다나 61번 확진자 A(31)씨의 처 사촌동생인 62번 확진자 B(13)양은 학원 3곳 등 상당히 많은 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송철호 울산시장은 1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시장으로서 매우 송구스럽다”며 관련 상황을 전했다.

송 시장은 “61번 확진자의 가족 등 접촉자 16명은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으나 62번 확진자의 경우 학원 3곳을 다니면서 인근학교 학생들과의 접촉이 확인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확진자 거주지와 방문시설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하고 방역을 강화하겠다”며 “교육청과 협의해 조속히 학원 내 접촉자를 파악해 전수검사와 격리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12일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지난달 30일~31일과 이달 8일 서울 선릉역 인근을 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이달 8일 열차를 타고 부산을 방문했으며 다음 날인 9일 가족 10명과 함께 울산 북구의 음식점과 카페 등을 간 뒤 같은 날 가족 4명과 동전 노래연습장을 찾았다.

이에 방역당국은 A씨와 접촉한 사람 가운데 17명을 검사, 그 중 1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처 사촌동생인 B양은 13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양의 경우 학교에 등교하지 않고 온라인 수업을 받았으나 학원 3곳과 카페, 네일숍 등을 다녀오는 등 동선 범위가 비교적 큰 것으로 확인됐다.

B양은 지난 10일 미술학원과 교습학원, 태권도 학원 등을 다녀왔으며 11일에는 떡볶이 가게, 카페, 교습학원, 태권도 학원을, 12일에는 네일숍과 친구집, 아이스크림가게, 미술학원을 간 뒤 북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방역당국은 B양과 접촉한 사람이 1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시교육청은 B양의 학교인 천곡중학교를 포함해 달천중학교, 상안중학교, 달천고등학교, 동천고등학교에 등교 수업 중지 조처를 내렸다.

시는 심층역학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확진자의 감염경로와 접촉자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김귀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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