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눈으로,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는 정치하겠다”

인터뷰 / 김승애 기자 / 2019-10-31 16:37:09
[인터뷰] 백운찬 울산시의원
▲백운찬 울산시의원(환경복지위원회 소속)

 

울산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 백운찬 시의원은 정계에 진출하기 전 30년간 장애 아동 특수교육과 재활 사업에서 일했다. 자신이 가진 복지에 대한 지식, 이루고 싶었던 정책들을 토대로 더 넓은 세상에 입문한지 1년 4개월이 됐다.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는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백운찬 시의원의 하루는 바쁘게 흘러간다. 시민들을 만나고, 의견을 듣고 정책으로 옮긴다. 시민들과 함께 걷고 싶다는 그는 시민의 대변인으로서 늘 성찰의 시간을 가지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울산시, 사회복지서비스·정책 확충 검토해야”
저출산·대기오염 등 환경정책 수립 위해 힘쓸 것
대의 반영 위해 시민 의견 및 정치 참여 늘려야


-의정 활동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신념은.

“가장 중요한 신념은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는 정치’다.

30년이 넘도록 장애 아동과 장애 아동 가족들과 살면서 느낀 것은 누군가 그들의 눈과 입이 되지 않는 한 소외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사실 시의원 한 명은 소외받는 사람들의 해결사가 될 수 없다. 하지만 나에겐 복지에 대한 지식, 30년간 지켜본 장애인들의 삶이 있으니 현실 정치에서 엮어낼 기회만 생긴다면 소외된 자들에게 도움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앞으로도 정치적 삶과 태도를 통해 널리 울산시민을 이롭게 하는 시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환경복지위원으로서 올해 해결이 시급한 현안이나 중점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안?

“저출산과 환경문제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아 수는 32만 6800명으로 전년 대비 3만 900명이 감소했다. 서서히 우리나라가 국민 없는 나라로 변해 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울산의 합계출산율은 1.13명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평균보다는 높은 수치이지만 출생아 수 감소율은 -13.1%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울산지역 특성에 맞춘 출산율 증가 정책 개발에 힘쓰겠다. 또, 청년 일자리 및 주거문제, 결혼·육아·교육문제 등 풀어나가야할 문제가 많다. 특히나 출산율 제고는 국소적 접근이 아닌 입체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앞으로 가족친화도시 울산을 만드는데 모든 정치적 역량을 쏟겠다.

두 번째는 환경문제다. 울산의 화학물질 취급량은 전국의 34%를 차지할 만큼 유해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타 지역에 비해 높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 시의 도시면적과 화학물질 배출량, 그리고 대기 배출량에 근거한 화학물질 배출 밀도는 타 지역에 비해 2.5배~238.6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울산은 미세먼지가 여름에 많이 발생하는 편인데, 이는 먼지가 아니라 공장 대기오염물질에 따른 가스가 높은 온도의 산소와 결합해 오존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오존은 호흡곤란, 두통, 기침 증세가 나타날 뿐 아니라 농작물 수확량 감소, 폐 질환을 일으킨다. 즉, 울산은 미세먼지보다 오존이 더 큰 문제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울산시의 미세먼지 저감대책의 차량 2부제 시행 등의 정책은 현실과는 좀 동떨어진 정책으로 보인다. 울산시 대기정책은 오존에 더 집중해야 하고 오존 해결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필요한 근본 대책?

“울산시의원으로 재직 중 ‘가정 밖 청소년에 대한 제언’, ‘맞춤형 일자리 중심 노인복지 패러다임 구축’ 등 생선을 지급하는 복지가 아니라 물고기를 낚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생산적 복지 모형을 주장해왔다.

그동안 울산은 사람에 대한 투자, 교육·복지 서비스산업에 대한 투자에 너무 인색했다. 복지에 대한 투자는 밑 빠진 독 물 붓기가 아니다. 생산성을 높여주는 지렛대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은 더 어렵고 복지가 필요한 사람은 더 많아진다. 조상들은 나라가 궁핍해질 때일수록 곳간을 열고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왔다고 한다. 지금은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집중해 사회복지서비스의 확충이 반드시 필요하다”

-앞으로의 계획은?

“2020년까지는 어린이, 학교 밖 청소년,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포용적 복지 중심의 의정 활동을 할 예정이다. 2020년 7월부터 진행되는 후반기에서는 대기 질 문제, 맑은 물 공급, 녹지 조성을 통한 푸른 울산 등 주민들의 삶과 건강에 직접 관련된 환경·녹지 등에 더욱 집중하겠다”

-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확실한 방법은 아테네, 로마의 민주 정치처럼 직접 정치를 하는 것이지만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다. 직접 정치를 조금이라도 실현하기 위해 있는 사람이 바로 나다. 나의 하루하루는 ‘과연 시민들의 뜻을 제대로 대의하고 있는가’에 대한 성찰의 연속이다. 그러나 사회가 다원화되고 복잡해지면서 성찰만으로 시민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기 어려울 때가 있다. 그렇기에 시민 여러분의 정치 참여가 더 절실하다. 늘 울산시의회와 함께해 주시고 질책과 격려로 지도 편달 부탁드린다”

김승애 기자

[ⓒ 울산종합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