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송병기 부시장, 직권면직 처리

커버스토리 / 김귀임 기자 / 2020-01-14 16:58:07
“울산호의 흔들림, 더는 볼 수 없어”
▲ 송병기 경제부시장이 14일 시청 실과를 방문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하명수사 및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14일 직권면직 처리됐다.

울산시(시장 송철호)는 이날 오후 시청 행정부시장실에서 인사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는 송 부시장의 면직 요청에 따른 것으로, 송철호 울산시장 역시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부시장의 경우 별정직 공무원 신분으로,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될 시 인사위원회를 열어 직권면직 형식으로 공직에서 물러날 수 있다.

 

시는 시정 역점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경제부시장 직무대리에 김노경 일자리경제국장을 지정했다.


그간 송 부시장은 검찰 조사 등에 대해 심리적인 부담을 호소해 왔다.

또한 직권면직 처리 후 시청 내부전산망에 “울산호의 흔들림을 더는 볼 수 없기에 떠난다”라는 내용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서 송 부시장은 “저로 인한 동료들의 계속된 어려움을 더는 볼 수 없다”며 “저는 이제 떠나지만 동료들이 겪는 고통과 어려움이 하루 빨리 사라지길 바란다”고 심정을 밝혔다.


이에 일각에서는 송 부시장이 직권면직 후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의견도 들려오고 있다.

그러나 총선에 출마하더라도 지난달 24일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이어, 지난 13일 추가 소환조사를 받은 바 있어 공천 경쟁에서 이기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귀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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