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의료상식]대장암의 진단 및 치료

의료상식 / 울산종합일보 / 2015-04-09 16:00:08
이종호 동강병원 외과 전문의
▲ 이종호
동강병원 외과 전문의

대장암은 대부분 대장내시경검사를 통한 조직검사로 진단된다. 대장암 초기에는 증상이 없으므로 50세가 넘는 성인은 대장내시경검사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 검사 도중 대장암의 씨앗인 용종이 발견되는 경우 간단히 제거해 대장암 예방효과를 볼 수 있으며, 점막에만 국한된 조기 대장암의 경우 내시경적 절제술로 간단히 완치될 수도 있으니, 일거양득이라고 할 수 있다. 조직검사상 대장암으로 진단된 경우 다음 단계로 복부 및 흉부 CT촬영을 해암이 얼마나 진행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CT는 암이 주변 장기나, 림프절, 혹은 간이나 폐 등으로 전이됐는지 알아보는데 가장 널리 사용되는 기본적인 검사다. CT검사에서 간전이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나 직장주변으로 암이 얼마나 퍼졌는지 알아보기 위해 MRI검사가 보조적으로 사용되며, 암세포가 정상세포에 비해 대사활동이 빠른 점을 이용한 PET CT검사가 다른 장기로의 전이여부를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하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대장내시경검사 도중 용종이라고 판단돼 제거한 경우에도 조직검사상 대장암으로 진단되는 경우도 있으며, 병변의 크기 및 모양 등으로 사전에 조기암으로 판단 후 내시경적 절제술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조직검사상 점막에만 국한된 대장암은 완치를 기대하고 더 이상의 치료 없이 추적관찰 할 수 있으나, 깊은점막하층 침범이 확인된 경우에는 주위 림프절 전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수술이 권유되기도 한다.


대장암수술과 다른 양성질환의 대장수술의 차이점은 림프절 청소술이다. 대장암은 진행할수록 림프관을 따라 주위림프절로 전이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수술 전 CT 및 PET CT등으로 어느 정도 추측이 가능하지만 수술 후 조직검사에서 림프절전이 여부가 확진되기 때문에 수술 시에는 표준적 범위의 림프절 청소술이 필수적이다.


대장암의 복강경수술은 수술 후 통증감소 및 미용효과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재발률에 있어서 개복수술과 대등하며, 연구자에 따라서는 우월한 결과를 보고하기도 하기 때문에 현재 국내외에서 표준적인 수술로 인정되고 있다. 개복수술에 비해 우월한 결과에 대한 원인으로는 상처가 작고, 통증이 적어 수술 후 염증반응이 덜해 환자의 면역체계가 더 잘 유지되는 것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개복수술에 비해 회복이 빨라 항암치료를 좀 더 일찍 시작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생각할 수 있다.


대장암이 주위장기에 침습된 경우는 간이나 폐등으로 원격전이 된 경우와는 달리 적극적인 합병절제 시 침습이 없는 같은 병기의 환자와 비교해 생존율에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방광이나 소장 등이 흔한 침습장기이며, 적극적인 합병절제가 필요하다. 간이나 폐로 원격전이된 경우도 적극적인 절제 및 항암치료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대장암수술 후 조직검사상 3기 혹은 고위험 2기에 해당하는 경우 약 6개월간의 보조적 항암치료가 권유된다. 과거 수술만 시행했을 때 보다 장기적으로 생존율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항암제 종류나 투여방법 등은 암의 조직학적인 성질, 환자의 전신상태 및 선호도에 따라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수술로 완치가 불가능한 경우에 무증상기간의 연장, 증상완화, 생존기간의 연장 등을 목적으로 시행한다. 소수에서는 완치를 기대할 수도 있으며, 완치목적의 수술이 가능한 상태로 치료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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