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의료상식]입에서 나는 냄새, 그 해결책은?

의료상식 / 울산종합일보 / 2015-08-12 14:35:28
최정우 동강병원 치과 전문의


▲ 최정우 동강병원 치과 전문의

치과에서 진료를 하다 보면 입에서 냄새 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오시는 분들이 있다.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 같아 사람들과 얘기하기가 겁난다”거나 “대화를 하다 보면 상대방이 입 냄새가 난다고 했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다. 그래서 입에서 나는 냄새, 구취의 원인과 해결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구취의 원인은 구강 내 원인과 전신적인 요인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전신 질환으로 인한 구취는 질환의 정도가 매우 심한 경우에만 나타나므로 대부분의 구취는 구강 내 문제에 의해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구강 내 원인인 치석이나 충치 및 기타 구강내의 질환이 왜 구취를 유발하는지와 이에 대한 해결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로 치석이다. 치석은 치아에 세균이 덩어리째 모여 돌처럼 단단하게 굳어 있는 것을 말한다. 이 치석에 존재하는 세균의 부산물에서 냄새가 나게 된다. 치석은 양치질을 잘 한다고 해도 칫솔이 잘 닿지 않는 부위에서 생기기 때문에 정기적인 스케일링으로 치석을 제거해줘야 한다.


두 번째로 충치이다. 충치는 입안의 세균에서 발생되는 산이 치아를 부식시키는 것인데 충치가 생긴 곳에도 세균이 존재하기 때문에 충치가 있을 경우 구취가 발생하게 된다. 그리고 충치가 생기면 치아가 파이게 되고 음식물이 이 파인 곳에 쌓이게 되면 음식물이 부패하면서도 구취를 유발할 수 있다. 충치가 원인인 경우에는 충치 치료를 해줘야 한다.


세 번째로 치아주위에 염증이 생긴 경우이다. 풍치라고도 하는 치주염은 치석이 원인인데 치석에 존재하는 세균들이 치아 주위에 염증을 일으켜 치아를 흔들리게 하고 통증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 고름이 나오기도 한다. 이 경우 염증이 생긴 곳에서 냄새가 나게 되고 구취를 유발한다. 또한 사랑니가 원인이 될 수도 있는데 누워있거나 잇몸에 덮여 있는 사랑니 경우 사랑니와 잇몸 사이에 음식물이 쌓이게 되면 염증을 일으키고 구취를 유발할 수 있다. 치주염이 원인인 경우 치주치료를 해야 하고 사랑니가 원인인 경우 사랑니 발치를 해야 한다.


네 번째로 보철물이 오래됐거나 무자격자에 의해 잘못 제작된 보철물이다. 오래됐거나 잘못 제작된 보철물은 치아와 보철물 사이에 틈이 생기게 되며 이 틈에 음식물이 쌓이게 되면 충치와 구취를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틈에 음식물이 쌓이게 되면 양치질을 잘해도 음식물 제거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구취가 발생하게 된다. 그리고 틀니를 사용하는 경우 틀니 내면을 잘 닦아주지 않는 경우에도 구취가 발생할 수 있다. 보철물이 오래됐거나 잘못 제작된 경우 보철물을 새로 만들어 줘야 하며, 틀니를 사용하는 경우 틀니를 잘 닦아 줘야 한다.


마지막으로 혀에 있는 세균, 음식물 등이 구취를 유발할 수 있다. 혀에 세균이나 음식물 잔사들이 존재하는 경우 백태의 형태로 존재하게 되는데 양치질할 때 칫솔로 혀도 깨끗이 닦아 줘야 한다.


그 밖의 구강 내 원인으로는 구강건조증, 흡연 등이 있으며 아침에 기상 시에도 구취는 발생할 수 있다. 기상 시에 구취가 발생하는 원인은 수면 중에는 침 분비가 중지되고 입 안의 음식물 찌꺼기가 부패해 세균이 증가하기 때문인데 이 경우 양치질을 하면 구취는 제거된다.


위에서 설명한 구강 내 원인 중 하나가 구취를 발생시킬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구취를 발생 시킬 수도 있으므로 입 냄새가 난다고 생각되는 경우 치과에서 진료를 받고 상황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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