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의료상식]겨울철 편도 질환1

의료상식 / 울산종합일보 / 2015-12-23 11:24:06
박영실 동강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 박영실 동강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겨울이 다가오면서 기온의 일교차가 심해짐에 따라 상기도감염(감기)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급성 편도염이나 편도, 아데노이드 비대의 악화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 겨울방학을 이용해 편도, 아데노이드 수술에 관한 문의가 많아지고 있어 편도 질환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편도의 위치 및 기능은?
일반적으로 편도라 하면 목젖의 양쪽에 있는 구개 편도를 말하나, 실제로는 그것 말고도 코 뒤에 있으나 목젖 위에 있어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아데노이드라 불리우는 인두 편도 및 혀 뿌리에 있는 설편도 등이 있습니다. 이들 편도에는 임파구(백혈구의 일종)들이 풍부하게 분포되어 있어 상기도 감염(감기)에 대한 방어 체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목구멍 안에서는 원의 형태로 존재하므로 이들 모두를 통털어 '왈데이어 편도환 (Waldeyer's tonsillar ring)'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반복적인 상기도 감염 시에는 이들 편도가 균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거나 비정상적으로 비대해져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급성 편도염 및 편도 비대의 증상은?
급성 편도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고열을 동반한 인후 부위의 통증입니다. 삼킬 때 특히 심해 물이나 음식 먹기가 힘들며 소아의 경우에는 쉽게 탈수 증세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근육통이나 귀의 통증을 동반하기도 하며 심한 경우 숨쉬기가 불편해 질 수도 있습니다. 편도는 빨갛게 발적되거나 편도 표면에 회백색의 삼출물이 붙어있기도 하며 심한 경우에는 표면에 궤양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치료가 지연되거나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편도 주위 농양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이 경우에는 통증이 극심하며 숨쉬기가 힘들어 질 수 있으며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하게 되고 치료기간도 길어집니다. 단발성으로 앓고 지나갈 수도 있으나 반복적으로 앓으면서 만성화되면 반복적인 열감기를 자주 앓음으로써 일년 내내 감기에 시달리게 되며 또한 편도가 비대해져 편도비대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구개편도의 비대는 코골이 및 무호흡, 치아의 부정교합과 같은 증상을 유발하게 되며, 코 뒤에 있는 아데노이드의 비대는 코막힘, 입으로 숨쉬기, 코골이, 수면시 무호흡, 삼출성 중이염및 만성 부비동염(축농증) 병발 등의 심각한 비대증상을 유발합니다. 심하면 입으로만 숨을 쉬어야 하므로 항상 입을 벌리고 있게 되고 자라면서 안면골의 변형(아데노이드형 얼굴)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 코골이및 수면 무호흡은 이차적으로 집중력 저하나 발육부진 같은 문제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삼출성 중이염은 비대해진 아데노이드가 귀에서 코로 통하는 이관을 막거나 병균의 제공원으로 작용하는 경우로 고막 안에 삼출액이 차서 청력이 떨어지게 되며 텔레비젼의 소리를 크게 틀거나 불러도 잘 알아 듣지 못하며, 유아의 경우 난청으로 인해 언어습득에 지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 아데노이드는 대부분 퇴화된 상태이므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구개편도가 반복적인 목감기의 원인이 되는 경우, 즉 만성편도염은 성인에게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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