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의료상식]겨울철 편도 질환 2

의료상식 / 울산종합일보 / 2015-12-30 17:10:52
박영실 동강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 박영실 동강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급성 편도염의 치료는?
일반적으로 항생제로 치료를 하게 되며, 발열, 인후통 등 불편한 증상을 줄이기 위한 대증 요법을 함께 병행하게 됩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하며 이와 함께 충분한 수분및 영양 공급이 될 수 있도록 합니다. 대부분은 약물 투여 후 3일 정도면 증상이 좋아지기 시작하며 1주 정도 지나면 크게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치료됩니다. 하지만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통증으로 탈수 증세가 보인다면 입원 치료를 권유하기도 합니다. 편도 주위 농양의 경우에는 배농을 위한 수술이 필요하며, 입원해 고용량의 항생제 투여를 투여해야 합니다.


수술이 필요한 편도염은? 수술의 시기는?
수술의 여부는 여러 가지 여건을 종합해 판단하게 되며 단순히 편도가 크다거나 자주 목감기가 있거나 하는 정도로는 일반적으로 수술을 하지 않습니다. 소아의 경우 편도의 비대함 때문에 중이염이나 부비동염이 자주 발생하거나 잘 낫지 않는 경우, 편도 때문에 치열에 이상을 초래하는 경우, 잦은 편도선염으로 발달에 지장을 줄 경우 등에 수술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만 3-4세 이전에는 대개 수술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꼭 필요하다면 할 수는 있습니다.


한편 편도가 없어지면 몸의 저항력이 없어지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수가 많은데, 실제로는 인두점막 자체에 편도와 같은 방어기능이 있고, 수술은 편도의 존재가 이로운 점보다 해로운 점이 많다고 판단될 때 비로소 시행하는 것으로 전문의의 판단에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소아는 ‘수술’이나 ‘절제, 자른다’와 같은 어휘에 공포감을 느낄 수 있으므로 편도선을 ‘뗀다’라고 말해주는 것이 낫습니다. 어른의 경우 감기만 걸리면 목이 아프고 열이 나서 고생하는 횟수가 잦은 경우, 수면시 심한 코골이나 무호흡증후군이 있는 경우, 편도염 때문에 심장, 신장질환이 악화되는 경우에 수술을 시행합니다.


수술 후 주의사항
편도절제 후 전기소작이나 혈관 결찰 등의 방법으로 지혈을 하게 되는데 소수에서는 수술후 재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소아의 경우는 이에 대비해 처음 며칠 동안 엎드린 상태에서 재우는 것이 안전합니다. 식사는 퇴원 후 2주일 정도까지는 죽을 식혀서 드시면 됩니다. 잘 익은 생선류, 카스테라 등 부드러운 음식은 드실 수 있으나 김치 등 질긴 야채나 짜거나 매운 자극성의 음식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콜라, 쥬스 등의 청량음료도 통증을 유발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후 일주일을 전후해서 재출혈이 있을 수가 있으며 출혈량이 많다고 생각되면 지체말고 병원에 데리고 오셔서 적절한 조치를 받으셔야 합니다. 수술 후 10일 정도까지는 출혈의 위험이 있으므로 심한 운동이나 힘든 일 등은 삼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수술 후 약 1-2주간 통증이 있을 수 있으며 정상적으로 귀가 아플 수 있으나 그 정도가 심하거나 점차 심해지는 양상이면 다시 진찰을 받으셔야 됩니다. 수술한 부위는 아물면서 하얀 막으로 덮이게 되는데 이는 정상적인 치유과정이며 완전히 치유되려면 약 3주정도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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