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의료상식]겨울철 골절사고 예방

의료상식 / 울산종합일보 / 2016-02-03 10:40:16
안상민 동강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 안상민 동강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올해 초 울산에서는 보기 어려운 한파주의보가 발령되었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 이상 내려가 3℃ 이하이면서 평년값보다 3℃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혹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 이하의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될 예정일 때, 그 외에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발령된다. 날씨기 추워지면 더불어 안전사고, 낙상,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다양한 골절환자들이 병원을 많이 방문하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알아보고자 한다.


▶ 겨울철 왜 골절의 발생률이 높은가?
기온이 내려가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몸을 움츠리기 쉬우며, 외부활동이 줄어들어 근육이나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지면서 눈길과 빙판길이 많아져 넘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나, 대한 정형외과 학회 자료에 의하면 60세이상 낙상 발생률은 서너명에 한명 꼴로, 70세에선 35%, 80세 이상의 노인의 경우에는 절반 이상이 낙상을 경험했고, 낙상 경험이 있었던 노인의 재낙상 발생률은 더욱 증가돼, 처음 낙상을 입은 다음해에 낙상 발생률이 60% ~ 70%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낙상으로 골절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10%이하 이지만, 골절로 인한 노인사망의 경우는 약 5%을 차지한다. 또한, 겨울철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키, 보드 등을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므로 골절의 발생률은 타 계절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 겨울철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
첫째, 실내에서 규칙적인 근력강화운동과 스트레칭은 필수적으로 시행한다. 둘째, 단백질, 칼슘, 비타민 등의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되 적절한 체중을 유지한다. 셋째, 외출 시 얇고 따뜻한 기능성 옷을 착용해 유연성을 높이며, 특히 보행시 주머니에 손을 넣지말고 장갑을 착용하도록 한다. 넷째, 신발을 굽이 너무 높지 않으면서 착지면이 넓은 것을 착용하도록 한다. 다섯째, 노면에 주의해 보행하도록 한다. 특히 햇볕이 들지 않는 음지 보행시 빙판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피하도록 한다. 여섯째, 욕실 등 물기가 많은 곳을 건조하게해 미끄러움을 방지한다. 일곱째, 스키, 보드 등 겨울철 스포츠를 즐기기 전 스트레칭 등으로 충분히 몸을 풀어 안전사고에 대비하도록 한다.


▶ 골절 발생 시 응급처치
첫째, 환자를 안정시키고,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호한다. 둘째, 환자가 편안한 자세를 유지하게하고 부목을 이용해 골절부위를 고정하여 보호함으로써 2차 골절을 예방한다. 셋째, 상처가 난 부위에 출혈이 있다면, 멸균거즈를 이용해 지혈한다. 넷째, 상처부위를 냉찜질하여 근육 및 근막, 연부조직의 출혈로 인해 급속한 혈액순환을 늦춰 일정한 속도로 혈액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다섯째, 척추 손상을 입은 환자는 전문의료진(의사, 간호사, 119구급대원 등)이 도착할 때까지 절대 움직이지 않도록한다. 자칫 잘못하면 척수손상을 받게 돼 사지마비나 하반신마비 등의 후유증으로 천추의 한(恨)을 남길 수 있다. 여섯째, 골절상을 입은 대부분의 환자는 수술이 필요하므로 환자에게는 먹을 것이나 마실 것을 줘서는 안된다.


이상으로 겨울철 골절이 쉽게 발생하는 이유, 골절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 골절 발생 시 응급처치 등의 내용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아봤다. 아무쪼록 추운 겨울을 대비해 꾸준한 스트레칭, 근력강화운동, 체중관리, 다양한 영양소 섭취 등의 자기관리와 안전사고예방에 신경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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