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한방상식]안면신경마비(한의학-구안와사)

의료상식 / 울산종합일보 / 2016-04-20 13:34:14
▲ 하예진동강한방병원과장

“어느 날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 평상시와 같이 화장실에 가서 양치질을 하다 보니 한쪽 입가로 물이 주르르 흘러내리는 것을 느꼈다. 아무리 입술을 오므리려 노력해 봐도 역시 입안에 머금은 물은 흘러내리고, 눈과 입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그때서야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황급히 거울 앞으로 다가가서 들여다보니 이미 입이 한쪽으로 쏠려 있어서 아무리 바로잡으려 해도 말을 듣지 않는다”


어떤 원인에 의해서 얼굴의 근육을 움직이는 안면신경의 기능에 문제가 생겨 얼굴의 마비가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 치료시 주의 사항
1. 불안해하거나 초조해 하지 말라.
입이 돌아간 사람은 아침에 눈만 뜨면 거울을 쳐다보게 된다. 안타까운 마음은 이해가 되 지만 초초해 한다고 빨리 낫는 게 아니다. 말초성의 경우 대다수(80%정도) 예후가 좋으므로 미리부터 불안해하거나 긴장하지 말고 나을 것을 상상하며 기대하라. 시간을 필요로 하는 질환이다. 반대로 너무 초조해 하고 마음을 조려 스트레스가 되어 치료에 방해요소가 될 수가 있습니다.


2. 얼굴에 적당한 마사지를 하라.
아침에 세수할 때나 화장 할 때 외에는 얼굴에 신경 쓸 일이 없지만 구안와사 환자의 경우는 하루 종일 얼굴을 주물러라. 마비된 쪽만 하기 보다는 양측을 동시에 주물러라. 단 너무 뜨거운 찜질이나 강하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


3.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섭취하라.
얼굴 부위에는 소화기와 관련이 있는 족양명위경과 수양명대장경의 경락이 흐르고 있으며 이는 소화기 계통에 상태가 회복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볼 수 있으니 과식을 피하고 차가운 음식이나 술 등을 피한다. 소화되기 쉬운 음식을 섭취하여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4. 따뜻하게 하라.
일반적으로 인체의 어느 부위이든 마비된 근육은 따뜻하게 해주면 치료에 도움이 된다. 가급적 바람을 피하고 보온에 신경을 쓴다. 겨울철 외출 시에는 필히 마스크를 착용하라. 지금과 같이 더운 여름에는 선풍기 바람이나 에어콘 바람이 직접적으로 얼굴 쪽이나 상체부위로 오는 것을 피해야합니다.


5.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라.
과로와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주범이다. 구안와사의 발병 원인에도 속하지만 발병 이후 치료 과정에도 지나친 육체노동이나 성생활 과로 등을 피하고 스트레스를 풀어라.


6.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에 무조건 의지하지 말라.
병 하나에 약 천 가지라는 말이 있다. 구안와사만큼 민간요법이 많은 것도 없다. 그만큼 절박한 질병으로 받아들여져서 환자는 여기저기 기웃대며 좋다는 것을 다 하게 된다. 그러나 구안와사의 원인도 어느 정도 밝혀졌기에 한방이나 양방의 치료를 받는 게 현명하다.


7. TV, 컴퓨터 책 등을 장시간 보지 말라.
눈이 쉽게 피로해지며 회복이 늦다. 눈이 감기지 않으므로 비누로 세면을 하지 않도록 하고 필요하면 안대를 착용해야 합니다.


초기에 눈꺼풀이 잘 감기지 않고 눈물이 잘 분비되지 않아서 눈동자에 먼지 등이 묻어 충혈이 되고 아프기 때문에 안대를 하는 게 도움이 된다. 눈물이 나오는 데 문제가 없다면 손을 잘 닦은 다음에 손으로 가볍게 눈을 감기는 것을 몇 번씩 되풀이해 수동적으로나마 망막을 닦아주는 것이 좋고 만일 눈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면 인공눈물을 넣어 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수면을 취할 때도 안대를 하고 자는 것이 바람직하고 운전 등 장시간 눈을 이용한 작업을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귀 뒤에서 얼굴 쪽으로 자주 톡톡 때려주는 방법도 도움이 된다.


한의학적 치료 방법은 초기부터 한방적인 침, 뜸 및 기타 한방적인 처치를 상태에 따라 시행하여 안면부에 흐르는 경락을 소통시켜주고 회복시키며 한약치료를 통해 신체에 균형이 깨져 있는 부분을 잡아주고 기운 보강하고 면역력을 증강 시켜 회복 시기를 단축시키거나 후유증을 최소화 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초기에는 안면마비에 원인에 따라 전문의 선생님에 처방을 받아 병행하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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