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한방상식]여성 갱년기 증후군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법

의료상식 / 울산종합일보 / 2016-11-16 08:58:41
▲ 하예진동강한방진료과장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갱년기 증후군
‘갱년기’란 폐경전과 폐경기 그리고 폐경후의 일정 기간을 가리킨다. 갱년기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생리가 불규칙해지고 진행돼 중단되는 것이다. 그 외에도 순환기계통(혈관운동불안정과 관련), 근골격계통, 신경정신계통 증상 등이 같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렇듯 다양한 증상들을 조기에 발견해 대처한다면 다른 사람들 보다 수월하게 갱년기를 지낼 수 있을 것이다.

특징적인 증상으로 안면 홍조를 호소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근골격계통 증상으로는 어깨결림, 허리통증, 관절통 등을 경험하며 신경정신계통 증상으로는 불안, 불면, 무력감, 우울 등을 경험하게 된다. 기타 질 건조감이나 성욕저하, 요실금, 소화불량 등을 호소할 수 있으며 만성적으로는 골다공증, 심혈관 질환과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갱년기는 일반적으로 40대 중후반에 시작되며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폐경 나이는 약 49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기폐경’은 40세 이전에 생리가 없어지는 것으로 난소 절제 등 수술요법, 방사선 또는 화학요법, 조기난소부전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갱년기 증상이 급격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갱년기 증후군 관리법
그렇다면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까? 갱년기 여성호르몬 변화는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고 골다공증을 진행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 꼭 유산소 운동을 시작하기를 추천한다. 수영, 자전거 타기도 좋으며 낮에 산책하듯 걷는 것도 우울 감정을 줄이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안면홍조가 심한 경우에는 너무 뜨겁거나 매운 음식을 삼가며 술, 카페인 등을 피하도록 한다. 갱년기에 좋은 음식으로는 콩, 자두, 우유 등이 알려져 있으며 기름진 음식, 짠 음식은 피해야 한다.


갱년기 증후군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법
한의학에서는 갱년기 증후군을 크게 세 가지 형태로 분류한다. 안면이 빨개지고 땀이 나며 기억력 감퇴를 호소하는 신허(腎虛)형,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함을 호소하는 심신불교(心腎不交)형, 쉽게 분노하고 상열감을 호소하는 간울(肝鬱)형이 그것이다. 이런 증상들은 각각 또는 복합적으로 나타나 갱년기 여성들을 괴롭힌다. 기존 연구들을 살펴보면 침, 뜸, 한약치료 등을 통해 안면홍조, 통증 등 갱년기 증상들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치료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근본 치료를 통해 다양한 증상들을 한꺼번에 줄일 수 있다는 점이 한의학 치료법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갱년기 증후군은 기본적으로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발생하는 증상들이나, 최근 들어 사회적, 심리적 요인과도 밀접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치료 받으러 오시는 환자분들은 ‘내가 이렇게 아픈 것을 가족 누구도 이해하지 못 한다’라고 호소하시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족들의 관심과 배려, 그리고 환자 스스로 이겨내고자 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더욱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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