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한방상식]중풍에 대한 한의학적 재활치료

의료상식 / 울산종합일보 / 2016-12-21 09:15:52
▲ 하예진동강한방진료과장

중풍의 증상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서 많은 환자분들이 중풍을 걱정하신다. 실제로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중풍 발생 가능성이 높아져 체온 유지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중풍은 서양의학의 뇌졸중과 유사한 질환으로 크게 뇌경색(허혈성 뇌졸중, 뇌혈관이 막히는 경우)과 뇌출혈(출혈성 뇌졸중, 뇌혈관이 파열되는 경우)로 구분된다.


중풍의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뇌의 손상 부위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대표적인 증상으로 운동, 감각이상이 있다. 한쪽 팔, 다리 감각이 둔하거나 저리고, 잡고 있던 물건을 떨어뜨린다거나, 걸음걸이가 이상해진다면 중풍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또한 말을 할 때 발음이 이상해지거나, 얼굴 한쪽이 마비되는 증상, 두통을 호소하면서 혈압이 높고 의식이 떨어진다면 중풍을 의심하여 빠른 시간 내에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중풍 발생 시 뇌손상을 줄이려면 발병 시점으로부터 3시간 이내에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다만 양손발이 저리거나, 눈꺼풀이 떨리는 증상, 뒷골이 당기는 증상 등은 중풍이 아닌 다른 질환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단을 먼저 받아보는 것이 좋다.


중풍에 대한 한의학적 재활치료
중풍에 대한 한의학적 재활치료는 주로 침, 한약 등을 활용하며 양방 재활치료와 병행한다. 침 치료는 운동 기능을 개선시키고 일상생활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에 도움이 된다. 또한 중풍 후 경직(팔다리가 뻣뻣해짐)이나 우울, 불안, 인지기능 저하(기억력 감퇴 등)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증상에 따라 허리, 팔, 다리, 얼굴 등에 침을 놓게 된다.


중풍 환자에게 한약을 사용할 때에는 표준 변증에 따라 화열증(火熱證), 습담증(濕痰證), 어혈증(瘀血證), 기허증(氣虛證), 음허증(陰虛證)으로 구분하여 처방한다. 또한 발병시기별로 급성기, 아급성기, 만성기로 나누어 처방하게 된다. 특히 심장질환이 있는 중풍 환자는 와파린 등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한약 처방에 유의해야 한다. 그러므로 한방병원을 내원할 때에는 뇌CT, MRI 등 검사 결과 및 복용약과 관련한 정보를 가지고 오는 것이 중요하다. 중풍 환자의 경우 마비 증상 외에도 어깨 통증이나 허리,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에는 침, 부항, 뜸, 약침 등을 활용하여 통증을 줄임으로써 더욱 적극적으로 운동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


중풍의 예방
중풍은 누구든 피하고 싶은 질환이다. 한번 중풍을 진단 받으면 치료기간이 길고 후유장애가 남는 경우도 많다. 그렇다면 중풍을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중풍의 원인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혈압이다. 고혈압은 중풍 뿐 만 아니라 심장질환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러므로 고혈압을 진단받은 환자라면 매일 혈압을 체크해 보기를 권하며 가급적 짠 음식(국류, 젓갈류 등)의 섭취를 피해야 한다. 중풍의 다른 원인으로 당뇨, 고지혈증이 있는데 이 경우에는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걷기, 사이클 등)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간식 섭취를 삼가고 매일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양의 식사를 하되 현미, 잡곡밥을 먹는 것이 좋고 기름기 많은 육류나 튀긴 음식을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그 외에 흡연과 과도한 음주를 삼가고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거나 적극적으로 이를 해소할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
엄격한 생활 관리를 통해 중풍을 예방하고 한의학적 치료법을 통해 중풍 환자들이 하루빨리 건강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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