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한방상식] 전립선 질환과 봉약침

의료상식 / 울산종합일보 / 2017-02-08 10:59:42
김경실 동강한방병원 진료과장
▲ 김경실 동강한방병원 진료과장

여자는 모르는 남자만이 겪는 질병이 몇 개 있는데, 전립선 질환에 의한 소변장애 및 회음부 통증이 그중 하나이다.


전립선질환에 의한 증상들은 안걸려본 사람들은 잘 모르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배뇨의 장애 및 만성적인 통증으로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여 삶의 질까지 떨어트리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전립선 질환은 비뇨생식기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으로 전체 남성의 15-20%는 전립선에 의해 직.간접으로 후유증을 앓고 있으며, 환자들은 갈수록 늘고 있다.


전립선의 해부학적 구조는 방광 바로 앞에 위치하며 정액성분의 일부를 만들어 정자에게 영양분을 공급하고 정자의 운동성을 증가시켜 임신의 가능성을 높여준다. 또 전립선 가운데로 요도가 관통하여 지나가기 때문에 전립선이 커지면 요도를 눌러 소변보기가 불편해진다. 이 전립선은 인종과 식생활 유전인자의 영향을 받아 비대증이 생기기도 한다. 즉 서양이 동양보다 환자가 많고 육식주의자가 채식주의자보다 많고 가족중에 이 질병의 기왕력이 있으면 이 질병의 확률이 높다.
전립선질환은 크게 전립선염,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 암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전립선염이란, 세균감염이나 소변의 역류에 의해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염증으로 배뇨통, 소변을 자주 볼려고 하는것, 소변을 보고 싶어서 봐도 한두 방울씩 찔금찔금 나오는것, 피오줌, 회음부 불쾌감등이 있다. 전립선염중에서도 실제 세균에 의한 급성 전립선염은 10% 미만이고, 세균이 없이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전립선염이 80-90%를 차지한다.


이런 만성 전립선염을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이라 하는데, 주된 증상은 회음부 쪽으로 뻐근한 통증으로, 많은 환자들에서 삶의 질을 떨어트린다. 또한, 전립선의 약물 흡수가 잘 안되는 조직학적 특성상 치료효과가 떨어지며 자주 재발이 잘 된다.


전립선 비대증이란, 나이가 들면서 점차 전립선이 커져 요도를 압박하여 소변보기가 어려워지는 것으로 여러 가지 원인이 거론되고 있지만, 명확히 밝혀진 것은 아니며, 남성 호르몬과 관련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전립선 비대증은 한국인의 평균 수명의 증가와 더불어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증상으로는 소변회수가 증가되며 특히 밤에 잘 때 소변을 봐야 되며, 회음부에 묵직한 느낌 및 통증, 배뇨후 시원하지 않는 잔뇨감, 소변볼 때 시간이 걸리고 심하면 소변을 보고 싶어도 소변이 안나오기도 한다.


전립선암의 경우 특별한 발병인자가 없기에 효과적인 예방법도 없다. 증상 또한 초기에는 뚜렷치 않고, 주위의 뼈로 전이되면 통증이 발생할수 있지만, 40대 이하에서는 암 발생이 매우 드물며, 또한 전립선염이나 전립선 비대에 비해서 발생빈도는 매우 낮다.


한의학적으로 보자면, 전립선 질환은 기혈의 순환 장애 및 양기의 저하로 설명할수 있다.


실제로 골반내부는 어른 주먹크기 보다 약간 더 큰 공간에 혈관, 방광, 전립선, 대장, 항문, 신경, 근육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구조이다. 따라서 평소에 운동을 안하고, 앉아 있는 생활을 장기간 한다면, 점점 더 혈액순환이 정체되어 전립선 관련 질환이 더 심해지게 된다. 일례로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사무직이나 운전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전립선관련 질환이 많은 것도 이런 이유다.
따라서 치료원칙은 양기의 증강 및 기혈순환을 시키는 것이다. 물론 치료는 한약, 침, 뜸등을 이용하며, 여기에 봉약침(또는 봉침, 벌침)을 같이 해주면 더 좋다.


전립선 질환이 잘 낫지 않기 때문에 많은 민간 요법이 존재하지만, 큰 원칙은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시켜라’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더운물 좌욕을 자주 하는 것과 적당한 운동은 비록 전립선 질환을 치료하지는 못하더라도 증상 완화에는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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