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한방병원상식] 골프엘보우의 한의학적 치료법

의료상식 / 울산종합일보 / 2017-05-17 09:51:11
성주원 동강한방병원 진료과장
▲ 성주원동강한방병원진료과장

날씨가 풀리면서 야외로 골프를 치러 가시는 분들 많으시죠? 바빠서 자주 필드에 못 나가시는 분들도 있지만 통증으로 골프를 치러 자주 못 나가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오늘은 아파서 골프를 자주 치러 못 가시는 분들께 좋은 정보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골프 운동을 할 때에 자주 발생하는 통증과 그 예방법 및 치료법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골프엘보우(golfer's elbow)라고 들어보셨나요? 아이언 샷 등을 할때 클럽과 지면의 마찰이 팔꿈치쪽에 충격을 주게 되어 통증을 발생시키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러한 팔꿈치 안쪽의 통증을 골프엘보우라고 합니다. 골프엘보우의 정확한 의학적 진단명은 ‘내측상과염(內側上顆炎, Medial Epicondylitis)이라고 하는데요. 팔꿈치의 안쪽에 돌출된 부위인 팔꿈치 관절쪽에 흔히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입니다.


골프엘보우 하면 골프선수들만 걸리는 질병 이름인 것 같은데요. 꼭 골프선수만 걸리는 질환은 아닙니다. 직업상 팔이나 팔꿈치를 많이 쓰는 요리사, 목수, 야구선수, 수영선수들도 내측상과염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무직 회사원이나, 집안일을 많이 하는 가정주부도 내측상과염을 주의해야 합니다.


골프를 치다보면 반복적으로 손목을 굽히는 동작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러한 동작이 계속되면, 팔꿈치의 안쪽에 있는 근육들(요측수근굴근, 척측수근굴근, 천지굴근)이 무리한 힘을 받게 됩니다. 이에 따라서 근육과 뼈를 이어주는 힘줄에도 무리가 가면서 염증이 발생하는 것이죠. 30대 및 50대에 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고, 남녀 발생비율은 2:1 정도입니다.


내측상과염은 팔꿈치 안쪽에서의 통증과 저림, 화끈거림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증세가 심해지면서 손목에까지 이어지는 방사통(radiating pain)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걸레나 행주를 짜기 힘들다거나, 주먹을 쥐기 힘들고 컵 같은 무겁지 않은 물건을 들었을 때도 통증을 심하게 느낀다면 내측상과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내측상과염의 치료는 통증과 염증의 조절, 몸의 자연치유 과정의 촉진, 팔꿈치 관절과 근육의 유연성과 근력의 회복, 일상 생활 복귀의 순서로 진행합니다. 통증이 극심할 경우 수술을 하기도 하지만 운동선수나 팔을 정교하게 사용하여야 하는 사람에게만 해당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무리하게 힘이 팔꿈치 쪽으로 전달되어서 발생한 통증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팔꿈치에 아대나 테이핑 등으로 팔꿈치의 움직임을 보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기(氣)와 혈(血)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서 통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봅니다. 한의학적 치료로 기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어서 통증을 완화시키고 팔꿈치에 있는 여러 조직의 기능을 회복시키는데 주안점을 둡니다.


약침- 약침 치료를 통해 관절 주변의 염증을 제거하고, 신경계의 흥분 작용을 촉진시켜서 신경장애를 개선합니다. 혈관의 수축과 확장에도 영향을 주어 혈액순환을 개선해서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이라는 물질의 생합성을 억제하여 통증을 억제합니다.


침과 뜸- 골프엘보우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주요 혈자리와 아시혈 등에 침과 뜸을 시술합니다. 경락의 소통과 기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뜸의 온열작용으로 손상된 조직의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추나요법- 추나 치료를 통해 손상된 근육과 조직을 이완시키고 관절의 균형을 바로잡아서 통증을 조절합니다. 그리고 교정을 통한 재발 방지 효과도 있습니다. 팔꿈치 관절과 그 주변의 변위를 교정하는 기법을 주로 이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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