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양자대결구도의 의미

울종필진 / 울산종합일보 / 2022-05-13 11: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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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종합일보 이동경 필진(의회를사랑하는사람들 전 회장)
이동경 의회를사랑하는사람들 전 회장

6.1지방선거에 출마할 각 후보들이 12일부터 이틀간 후보등록을 거쳐 본격 선거전에 들어간다. 울산시장과 교육감 각 1명을 비롯해 기초단체장 5명, 광역의원 22명, 기초의원 50명 등 총 79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154명의 후보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66명)과 더불어민주당(64명)이 압도적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진보당 10명, 정의당 4명, 노동당 3명, 무소속 7명 등이 후보등록을 할 예정이다. 선거운동 기간은 5월 19~31일까지이지만, 후보등록과 함께 선거전이 본격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다.

이번 지방선거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또는 보수와 진보의 양자대결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울산시장선거는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후보의 1대1 맞대결로 전개되고 있다. 그동안 보수와 진보 성향의 후보들이 다자구도를 형성해왔던 울산시교육감선거도 양자대결로 갈 것으로 보인다. 진보 성향의 노옥희 교육감이 재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보수 성향의 김주홍, 장평규 두 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해 현재 여론조사 진행 중에 있다.

기초단체장 선거도 중구와 남구, 울주군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자대결 구도로 펼쳐진다. 동구와 북구만이 진보당과 정의당 후보가 더해 3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기초단체장을 포함해 광역, 기초의원에 도전하는 노동계 정당 후보는 17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동안 동구와 북구를 중심으로 노동계 진보 후보가 우세를 보였던 것과 달리,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강대강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다. 진보정치의 메카라는 수식어도 이제는 옛말이 되었다.

양자대결 구도에서 후보들은 보다 책임감 있게 선거전에 나설 필요가 있다. 다자 구도에 비해 유권자들의 선택권이 제한되기 때문에, 소수의 다양한 목소리까지 공약에 반영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선거가 이제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각 후보들은 남은 기간 얼마든지 선거 판세를 뒤흔들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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