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지대 이웃 위해 마음 열고 뜻 나누길”

인터뷰 / 김귀임 기자 / 2021-05-25 14: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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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엄희순 경암문화장학재단 후원회장
▲ 엄희순 경암문화장학재단 후원회장.


남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기로 마음먹기는 쉽지 않다. 요즘 같은 코로나19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작은 힘이지만 모이게 되면 어려운 이웃에게는 큰 동행이 된다. 본인조차도 어려운 지금, 이 손길을 기다리는 이웃을 위해 엄희순 경암문화장학재단 후원회장은 따뜻한 마음을 나누게 됐다. 코로나19로 조심스러운 상황이지만 현실성 있는 나눔을 하고 싶다는 엄희순 후원회장을 만나 봤다.

월 1만원 납부부터 자율적 후원금 받아
어려운 학생, 문화예술계 등 마중물 역할
장학금, 공모전 등 현실적인 지원 계획


- 경암문화장학재단 후원회장을 맡고 계신다. 후원회 설립 취지와 배경을 들어보자면.

“약 1년 정도 준비한 후 2020년 10월17일 발대식을 가졌다. 그동안 이성룡 경암문화장학재단 이사장님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애쓰시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봐 왔다. 작은 힘이지만 함께 동참할 방법을 찾던 중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자 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됐다. 함께 어려운 이웃을 돕고 문화를 성장시키며 따뜻한 동행을 위해 뜻을 뭉쳐 후원회를 결성하게 됐다”

- 후원회 규모와 진행 상황이 궁금하다.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살게 된 현재, 따뜻한 손길과 마음을 전달하는 사업을 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경암문화장학재단을 설립했다. 경암문화장학재단이 본연의 일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 후원회를 결성했다. 후원회를 사랑하시는 여러분과 후원회 회원여러분 그리고 본 사업의 취지와 목적에 뜻을 함께 하시는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후원을 동참 받고 있다.

현재는 조금 미흡하고 코로나로 인해 경제가 어려워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마음을 열고 뜻을 함께 하고자 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어 후원회 규모가 조금씩 커지는 상황이다. 사랑나눔 후원회비는 1계좌 1만원이며 매월 후원금을 납부하시는 월납회원님부터 분납 회원님과 1년납 이상 회원 등 본인이 원하는 형태로 자율적으로 후원금을 받고 있다”

- 코로나19로 열악한 환경이 지속되면서 도움의 손길을 바라는 곳이 많아졌다. 이에 대한 진단을 해보자면.

“예전 같으면 크고 작은 단체나 소외 계층에 지원이나 방문이 많았지만 지금은 지원금도 부족하고 내방조차도 어려운 현실이 됐다. 코로나19로 인해 무료급식소 등도 개방조차 하지 못해 생활이 어려운 분들이 한 끼 식사조차 제대로 못하는 어려움이 반복되고 있다. 사회적거리두기 단계가 높아질수록 사람 간 만남을 피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도움을 주고자 하는 분이나 도움을 받기를 원하시는 분들도 서로 만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코로나19 이전에 조금씩이라도 지원받으시던 분들이 그런 지원이 끊어지면서 더욱 고통을 받는 것 같다. 너무나 안타까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정상적인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라며 각계각층의 꾸준한 지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또한 우리 경암문화장학재단도 어려운 이웃과 학생들에게 꾸준하게 지원돼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 엄희순 경암문화장학재단 후원회장(왼쪽)이 이성룡 경암문화장학재단 이사장(오른쪽)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암문화장학재단에서는 어려운 학생 등에게 작년 한 해 1366만원을 지원했다. 올해 지원과 관련해 개선점 등 후원회장으로서 입장을 들어보자면.

“올해는 재단과 후원회가 몇 가지 계획을 가지고 있다. 다각도로 여러 방안을 모색해 계획 중인 사안도 있고 이미 진행하고 있는 사안도 있다. 사각지대에 놓인 열악한 학생 또는 문화 예술인들의 활동영역 및 가정 형편 등을 고려해 면밀히 살펴 골고루 형평성 있게 지원할 것이다.

제도권과 연관성 있는 나눔을 배제하고 현실에 맞는 장학금 지원과 공모전을 통해 어렵지만 열심히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학생과 청년을 발굴하고 특색있는 제도를 도입해 현실성 있는 나눔을 실천할 예정이다”

- 지속적인 후원이 진행되려면 무엇보다 후원회에 대한 홍보도 시급할 것 같은데. 후원회 확장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시는지.

“우리 후원회는 후원회의 확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잘 인지하고 있으며 확장을 위해 임원진과 후원자들이 기본 홍보 역할을 이미 해주고 계신다. 또한 경암문화장학재단 홈페이지와 요즘 활성화 되고있는 밴드, 개인 SNS, 사내책자등에 게재해 홍보하고 있으며 후원회 회원 및 후원회를 사랑하시는 개개인이 모두 홍보맨이 되어 경암문화장학재단 후원회를 홍보하고 있다. 앞으로 차츰 코로나19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여러 방면의 후원회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경제가 많이 어렵다. 그러다보니 각 가정에 생활도 급격히 나빠지고 상호 간 심리적 불안 요소가 급증하고 있다. 사건사고도 많아지고 지원조차 받을 수 없는 사각 지대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작은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누구라도 할 수 있다. 우리 울산시민들께서는 이웃 간 따뜻한 말 한마디도 나눔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주시고 자그마한 나눔이라도 함께 실천하기를 바란다. 또한 그런 나눔들로 우리 울산이 조금씩 더 성장해 격식 있는 따뜻한 울산이 되기를 바란다”

김귀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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