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민생에 답 있다

홍성조발행인칼럼 / 울산종합일보 / 2021-04-30 17: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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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조 울산종합일보·신문 발행인/대표이사
김기현 의원(울산남구을)이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김 원내대표는 30일 열린 국민의힘 ‘2021 원내대표 선거 의원총회’에서 예선을 거쳐 결선 투표에서 100표 중 66표를 얻는 압도적인 지지로 제1야당 원내대표에 올랐다.

김 원내대표는 비교적 일찍 정치에 입문해 국회의원 3선 후 울산시장을 지내고 다시 4선에 오른, 국민의힘 내에서도 몇 안 되는 중진의원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치러진 4.7 재보선에서 국민들의 지지를 회복한 국민의힘으로선 김 원내대표 체제의 새로운 지도부에 대한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다.

이를 의식한 듯 김 원내대표는 “험한 길을 어찌 가야할까 두려움이 있다”며 “중요한 역사의 변곡점에서 상승할 것인가, 침몰할 것인가 중요한 시점에 원내대표직을 맡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원내대표의 임기는 1년이다. 당 내부적으로는 당장 오는 6월 초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할 때까지 당대표 권한대행 역할을 맡아야 한다.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과 합당 논의,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둘러싼 논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결합 등 어수선한 당을 재정비해야 할 상황이다.

당 외부적으로는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 손실보상 문제와 백신 수급 문제, 주택 안정화, 일자리 등 눈앞에 산적한 현안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김 원내대표는 코로나19 백신 수급과 관련해 최단시간 내 접종될 수 있도록 여야를 막론하고 당력을 모으고, 필요할 경우 국회 차원에서 미국에 사절단을 파견해 백신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집값 안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민간경제 투자 활성화로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도록 하는데 법과 제도적 뒷받침을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결국 답은 민생에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4.7 재보선에서 압승하면서 민심에 더 가깝게 다가서고 있다. 서울시장(시장 오세훈)과 부산시장(시장 박형준), 울산 남구청장(청장 서동욱) 등을 석권했지만 한편으론 국민의힘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라기보다는 현 정부와 집권여당에 대한 심판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

거대 제1야당의 원내대표로서는 당을 재정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민생을 챙기는 역할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 김 원내대표 역시 “우리 당(국민의힘)이 싸워서 얻어야 할 문제는 민생 문제가 대부분이고, 정당의 이익의 부차적인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울산으로서도 제1야당 원내대표의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이전까지 고 김태호 전 의원과 박맹우 전 의원 등이 당 사무총장을 지냈고, 정갑윤 전 의원이 국회 부의장을 맡은 적은 있지만 당 지도부의 핵심인 원내대표 자리는 처음이기 때문이다.

김 원내대표의 당선을 계기로 중앙정치 무대에서 지역 불균형을 해소할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지나치게 집중되어 있는 서울과 수도권의 과밀화에 따른 문제를 해소하고, 소외 지역에 대한 관심과 지원으로 지역 균형 발전을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는 울산 역시 예외는 아니다. 단적으로 광역시 승격 20년이 넘도록 공공의료원 하나 없는 울산으로서는 여전히 지역 균형 발전에서 많은 부분 소외되어 있기 때문이다.

김 원내대표는 앞으로 1년간 제1야당의 원내대표로서 국민의힘 당력을 키우는 동시에 산적한 민생 문제를 챙겨야 하는 막대한 부담을 안고 있다. 그런 만큼 기존의 낡은 틀을 벗어난 새로운 정치 변화와 지역 균형 발전, 국민의 피부에 와 닿는 체감 정치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홍성조 울산종합일보·신문 발행인/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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